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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난 악마

소니 QX1L 들고 떠난 에버랜드 동물원 출사여행, 그리고 첫 커플사진

소니 QX1L 들고 떠난 에버랜드 동물원 출사여행, 그리고 첫 커플사진




지난 일요일에는 

소니 QX1L, QX30을 들고 에버랜드 동물원으로 첫 출사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점심즈음 출발해서 늦은 밤까지 동물을 촬영 하고,

여왕마귀님과 함께 커플사진도 찍고, 놀이기구도 타보고

낮엔 비, 밤엔 눈이 내려 다음날 감기몸살로 고생은 좀 했지만,

하루가 한시간 같이 즐거웠던 주말을 보내고 온것 같아 지금 생각해도 입가에 미소가 집니다.


사실, 소니 QX출사단에 당첨소식을 들었을땐,

한편으로는 하늘을 향해 주먹 어퍼컷 날리듯 기뻤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커플사진으로 포스팅을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커플에게는 부담이 컸던 것은 사실입니다.


저도 그렇고, 여왕마귀도 그렇고,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어 나만 볼 수 있는 사진을 가지는 것 외엔

다른사람들에게 노출되는 사진을 찍는다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성격 때문이었어요.


하지만, 에버랜드 첫 출사를 떠나기로 결정하면서

QX1L과 셀카봉을 이용해 다양한 각도로 함께 사진촬영을 해보면서

생각치 못했던 서로가 사진찍는 재미를 느끼고 온 계기가 된것 같아 나름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소니 QX 첫 미션,

에버랜드 동물원 출사여행을 시작합니다.





에버랜드 동물원에는 QX1L과 QX30을 들고 갔지만,

이번 첫 출사때는 QX1L이 손에 더 익어서인지 주 카메로라 사용했습니다.

QX1L에 셀카봉 부착해서 에버랜드 한바퀴 휘이~ 돌아 볼까요? ^^







에버랜드에 도착한 시간은 pm1:00시경 비가 조금씩 내려서

맑은날 사진촬영은 할 수 없었지만, 일요일인데도 한적하다는 것에 감사를 해야 겠지요 ^^







에버랜드 정문에서 사파리, 로스트밸리, 동물원까지 걸어가는데 2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숨가쁘게 걷던 중 커피숍을 발견하여 커피한잔 마시며 쉬엄쉬엄 가기로 합니다.







동물원으로 가는중에도 에버랜드 건축물들을 QX1L에 담아봤습니다.

 카메라가 가볍고 작아 코트 주머니에 넣었다가 필요한 순간 바로바로 촬영을 할 수 있어 기동성에 있어서는 최고였어요.

DSLR은 화질은 뛰어나지만 크기도 하고 무겁기 때문에 목에 걸거나 가방에 넣고 다닐땐

촬영하고 싶은 것을 발견해도 번거로워서 그냥 지나칠때가 많았거든요.







에버랜드 사파리 도착.

그리고 들어가기전,

QX1L을 오랜기간 사용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고급 기능들을 모두 활용하지는 못했지만,

필요할때마다 꺼내서 자동모드로 촬영했는데도 꽤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이 놀랍습니다.







에버랜드 사파리 버스입니다.

버스 타는 곳을 제외하고는 철봉으로 막아놔서 버스의 앞은

DSLR이나 스마트폰이였다면 촬영을 포기해야할 위치였는데 QX1L과 셀카봉을 이용해 고화질로 촬영을 할 수 있었어요.







에버랜드 사파리에서 볼 수 있는 동물.

사자, 백호, 곰, 하이애나 등 사나운 동물들이 대부분이어서 버스에는 창을 열수 없는 구조입니다.

할 수 없이, 스마트폰에 QX1L을 부착하고 창 안에서 동물들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비가 왔던 흐린날이라 창은 습기로 인해 조금 뿌였었지만 나름 깨끗한 화질을 보여줬던 QX1L.



 




에버랜드 사파리의 한바퀴는 짧았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사파리 버스에서 내려 나오는 곳에 위치한 기념품샵.

좀 어두운 곳에서도 플래시 없이 밝은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또 접사에서도 아웃포커싱까지 충실하게 재현하더군요.







사파리에서 나와 동물원으로 갈까? 로스트벨리로 갈까? 두갈레 길에서 고민하다가

여왕마귀나 저나 한번도 안가봤던 로스트벨리로 진로를 결정합니다.

로스트벨리로 들어가기전 한적함을 틈타 QX1L 셀카봉 놀이 한컷!







2년간 매일 가방에 넣고 다니며 수족처럼 함께했던 600D를 이용해 QX1L로 셀카를 찍는 장면을 담았봤는데요.

QX1L은 무게가 렌즈포함 DSLR의 1/3도 안되는 것 같은데 비슷한 화질을 보여주더군요.

* DSLR : 1,800만 화소 / QX1L : 2,010만 화소  


최근 카메라들 화소수가 2,000만 화소 정도에서 멈춘 이유를 어디선가 본적이 있었는데,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카메라의(DSLR 포함) 화소경쟁이 끝난데에는

교환식 렌즈들이 최고급이여도 1,800만 화소 이상의 결과물을 낼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몇년 전 출시한 DSLR이나 최근 나오는 카메라들 보면 2,000만 화소 카메라가 대부분입니다.

굳이, 뽀대용이라며 값비싼 카메라를 구매하는것보다 경제적이면서 휴대가 뛰어나고,

재미있는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QX1L을 선택하는 하는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QX1L에 셀카봉을 부착해 위에 뚫린 곳으로 들이대자 미어캣? 들이

자기들도 신기한듯 전부 카메라를 주시하더군요.

이 기회를 놓칠새라 모두 치즈~ 하고 셔터 한방!

 






에버랜드 로스트벨리는 초식동물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사파리와는 다르게 버스에 창문이 없어 사진촬영을 하기엔 더 좋은 환경이었죠.

하지만, QX1L은 여전히 자동모드라는거~

 






처음 본 산양.

전부 맹하게 서있어서 둔한 놈인줄 알았더니 점프를 하면 2M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점프 거리때문인지 좀 멀리 있어서 줌을 이용해 촬영해봤는데 만족스러운 사진이 나왔네요.







버스가 물위에 떠서 지나가는 신기한 곳입니다.

이번에도 멀리있는 코끼리를 촬영을 해보기로 합니다.

물 위 버스가 조금 흔들림이 있었지만, QX1L의 줌을 당겨 촬영했는데 코끼리의 디테일은 물론

흔들림 없이 또렷한 화질의 촬영이 가능 했습니다.







저 멀리 사파리에서 볼 수 있었던 암사자 무리가 한가로이 낮잠자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QX1L 줌하여 촬영한 사진을 포토샵을 이용해 확대해 봤습니다.

뽀토샵으로 확대해서 그런지 뭉개짐이 보이긴 했지만, 굳이 대형 인화 할 용도가 아니라면 무시하셔도 될 사진입니다. 







헉... 컴퓨터 앞에서 게임하며 식사하시는 분이라면 죄송...한 장면이..

얼룩말이 엉덩이를 실룩 실룩 대길래 그냥 셔터를 눌러봤는데 X...X 를??


이것이 셔터스피드 이용한 엉덩이 X.. 떨어지는 정지된 컷을 제가 찍은건가요?







이번에도 우연찮게 기린 면상을 접사했네요.

이런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하던데, 저 멀리 있는 기린을 촬영하려고 QX1L의 전원을 누루고 고개를 들려는 찰라

제 옆 뚤린 창으로 기린이 면상을 들이밀더군요.

좀 당황은 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척하면서 셔터를 찰칵~! 끝.







저 멀리 보이는 코뿔소.

처음엔 조명이 비치는 곳에 서있는 두마리는 조형물인줄 알았는데 살아있는 코뿔소 더군요.


그렇게, 코뿔소를 마지막으로 로스트벨리 투어도 종료가 되었습니다.







이번엔, 에버랜드 동물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동물원 입구 앞에있는 가장 인기가 많았던 사막여우.


이쁘게 생긴걸까, 귀엽게 생긴걸까,

QX1L에 꼭 담아야겠다는 생각 뿐이었어요.







사막여우 앞에서 셀카를 찍는 척하면서,

누리꾼들이 없을때 셀카봉과 QX1L을 사막여우 우리 안으로 쭉 밀어 넣었습니다.

* 해당 장면은 위험요소가 있어 포스팅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







사막여우를 근접해서 촬영했습니다.

앞모습보다 옆이 더 귀여운것 같네요 ^^







좀 늦었지만, 동물원을 90% 돌아봤을때 쯤,

QX1L과 셀카봉의 재미를 알게되어 커플 셀카 사진 촬영 모드에 불이 붙기 시작한거 같아요.

동물 귀 만들기, '어흥'대며 길 걷기 (*싸우는거 아닙니다 ^^)

옥수수를 이용해 얼굴은 가렸지만 우리만의 커플 사진 찍기도 해봤습니다.







오랜만에 동물원에 와서 정신없이 구경하다 pm6:00 쯤 되니 어두컴컴.. 해가 일찍부터 떨어집니다.

11월의 마지막 겨울밤이지만 비와 눈으로 날씨가 쌀쌀해 가까이 있던 기념품샵으로 들어갔어요.

QX1L의 색감을 좀 더 생생하게 보여드리고자 컬러풀한 색상만 골라 촬영해 봤습니다.

 






그리고, 어두컴컴한 밤엔 동물들을 더이상 볼 수 없을 것 같아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

돌아오는 길에도 커플셀카를 열심히 찍으며 에버랜드를 벗어납니다.

나홀로 셀카만 찍던 우리가 이젠 함께 촬영하는 재미를 붙인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처음 에버랜드에 들어가서 촬영했던 화려한 나무를 돌아오는 길에 그자리에서 똑같이 촬영을 해봤습니다.





소니 QX 첫 미션,

에버랜드 동물원 출사여행을 마치겠습니다.


-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