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숯불구이 전문점 이도에서 간만에 肉부림질을..!!
이렇게 고기를 많어 먹다가는 곧 돼지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 _-
멈출수 없는 육(肉)부림질...
전생에 전 육식동물 이였는지도 몰라요..헉!!
좋아하는 고기에 따라서 소고기파, 돼지고기파, 닭고기파 등이 있잖아요?
저는... 육. 식.. 파!! 소, 돼지, 닭, 양 안가린답니다~!!
이번 주말에는 농협 한돈, 한우를 사용하고 있는 숯불구이 전문업소 이도를 다녀왔어요.
누구랑 다녀왔냐면 저 처럼 고기를 너무 싸랑하는 여왕마귀와 동생들과 갔지요!
알콩달콩 고기 뜯는 넷육식동물(?) 들의 육부림!
지금부터 고고고~
이집 고기가 맛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일요일 오전부터 우리는 고기를 먹으러 갔어요!
한적한 대로변 주변에는 큼직한 간판의 가구류 매장들이 있어서 초면이라면 고깃집으로 안 보일수도 있어요.
농협 한우 한돈을 숯불구이로 내는 곳!
일요일 점심시간이 좀 지났는데도 가족단위로 많이 오신거 같더라구요.
음 고기는 어떤걸 먹을까?
일단 꽃갈비살~ 주문!
고기를 주문하면 구릿빛 숯을 넣어줍니다.
중국산 열탄이 아니라 국내 참숯 같네요?~
기본 찬은 요정도? 이 집은 특이하게 김치류로 파김치가 나오네요.
파김치는 고기와 함께 먹으면 감칠맛도 좋고 느끼함도 잡아줘서 고기랑 궁합이 좋더라구요.
무쌈에 버섯, 오이, 당근 등을 넣고 돌돌말은 찬은 상큼한 맛이 또 별미였어요~
이도의 찬은 군더더기 없고 깔끔!
쓸데없는 마카로니, 콘셀러드, 오뎅볶음 등 나오지 않아요 ㅎ
꽃 갈비살 등장~~~~!
안성 축산 소고기에 양념이 잘 베어 윤기흐르는 육질이 탐스럽네요.
빨간 소고기 위에 하얀 꽃이 핀거처럼 위에 송송 뿌려진건 마늘과 깨 더군요.
불판 위에 꽃갈비살을 올립니다.
참숯의 화력과 고기를 뒤집는 숙련된 조교의 손놀림이 고기의 맛을 좌우하는데
여긴 원래 그런지, 바뻐서 그런지 뒤집어 주지 않더군요.
뭐 우리는 고기 뒤집기 전문가 여왕마귀님이 있어서 별 걱정은 없었지만요 ^^
역시 참숯의 화력에 꽃갈비살이 익어가는 비주얼은 참기 힘듬니다.
일반 불판들과 비교를 거부하는 요 장면!
노릇노릇 참 맛나게 구워졌습니다.
손과 입의 상하운동이 점점 빨라지는 타이밍이죠.
조금은 시큼 달큼한 양념이 야채나 소스 같은 MSG가 없어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또 버섯이나 마늘처럼 덜 자극적인 것과 함께 먹으면고기의 육질이나 육즙을 더 느낄수가 있었던거 같아요.
고기만으로 느글느글 한 속은 요렇게 파김치와 함께 먹으면 느끼함은 리셋되는 듯.
소고기로 70%의 배를 채운 후 다음은 돼지고기로 입가심을 하기로 합니다.
제가 잠깐 자리를 비운사이 이쁘게도 삼겹살과 목살로 이루어진 세트로 주문을 했네요~
참숯은 새로 교체하고 그 위에 삼겹살용 불판을 올려주네요.
두툼한 삼겹살을 참숯에 바로 굽게 되면 겉만 너무 빨리 익어서 난리 난리!~
게다가 삼겹살 기름이 떨어지면 검은 그을음 같은게 올라올 수 있거든요.
그래서 골고루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불판에 굽는 것이 더 좋은 삼겹살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두툼한 삼겹살이 좋아요!
삼겹살과 목살 겉이 노릇노릇 기름을 흘리며 익어가면 한입 크기로 먹기 좋게 잘라 줍니다.
하나도 타지않고 노릇 노릇 완벽하게 구워낸 여왕마귀님에게 박수를 칠뻔.. ^0^
삼겹살 먹는법 대방출 인가요?~
상추쌈, 파김치, 쌈장, 채소절임 등 다양하게 믹스해서 먹어보지만!~
전 고기 맛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소금을 가장 좋아합니다.
사실, 이건 육부림이 끝나며 나오면서 발견 했지만... 쌈 채소 모두가 무한리필이 가능합니다.
이걸 알려주지 않은 바쁜 직원들이 원통할 뿐... ㅜㅜ
이제 소고기와 돼지고기로 90%가 찾다면 허기진 10%는 메밀 막국수로~!
고기를 먹으면 꼭 냉면이나 볶음밥을 비벼먹는다는 편견은 살짝 내려놓고~ 물 1 비빔 1 메밀국수를 주문해 봅니다.
탱탱한 면빨에 시원한 육수, 매콤 달달한 비빔.
물 메밀은 메밀과 야채의 맛이 전부일 만큼 식재료 그대로의 깔끔한 맛? 저한테는 싱겁더라구요.
하지만 비빔 메밀은 매콤달콤한 것이 딱 제 스타일~!
100% 배가 다 찬거 같은데 동생이 조안나 맛나는 아이스크림을 디저트로 가져와서
마지막으로 요것까지 찰칵!
다 똑같은 고깃집 같지만 농협 한우, 한돈을 사용하다보니 고기의 질이 이집을 기억하게 하는 큰 이유인것 같아요.
친구들과 술 한잔용 고기보다, 가족들과 함께 하고 싶은 고기.
안성 숯불구이 전문점 이도 였습니다 ^^
이도 지도 올려드립니다.
- 끗 -
'맛을 찾는 악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남동 나주집, 곱창...전골은 배신하지 않는다! (12) | 2016.08.06 |
---|---|
평택 카페, 혼자 or 마음껏 수다떨고 싶은날엔 커피정 (8) | 2016.07.27 |
대전 한영식당의 닭볶음탕! 먼길 오길 잘했네~ (23) | 2016.07.12 |
리오그릴, 브라질 스테이크를 송탄에서 무제한 즐기다! (14) | 2016.07.08 |
동대문 낙산냉면, 물냉? 비냉? 국수 삼위일체의 맛! (20) | 2016.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