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을 찾는 악마

경주맛집 여행 - 진정한 부산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었던 현대밀면

경주맛집 여행 - 진정한 부산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었던 현대밀면




1박2일 2일동안 새벽에 일어나 이어지는 행군.

경주하면 유명한 곳들 분황사, 첨성대, 천마총, 교촌마을, 안압지, 불국사, 석굴암 등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종횡무진 달렸습니다.


지난번 부산 여행하면서 유명한 곳들을 달리고도

또 가도 볼거리 많고 먹거리가 많은 곳이 경상도가 아닐까 싶네요.

물론 구경하고 먹다가 제대로 된 사진을 모두 담지 못해

여전히 아쉬워 또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지만요.


이번 경주 여행은 어찌어찌 하다보니 우연찮게 발견한 곳과

여왕마귀님 회사 분들이 갈만한곳 찍어준 덕분에

관광형과 먹방형 모두 만족스러웠던 여행이 되었던 것 같군요.


그럼, 오늘은 여왕마귀님의 회사분이 경주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이틀날 아침에 찾아갔던 경주맛집 현대밀면을 소개해드릴까 해요.




밀면의 역사를 잠깐 소개해드리자면 부산 향토 음식중 하나로 1950년대 6.25전쟁 전쟁 당시

이북에서 부산으로 대거 내려온 피난민들이 이북의 고향음식인 냉면을 통해 생걔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전쟁통에는 냉면의 재료인 감자나 메밀을 구하기 어렵게 되어 미군 구호물품으로 지급된 밀가루로 만든 것이

지금의 부산의 대표 향토 음식중 하나인 밀면이 되었다고 해요.











밀면은 면발, 육소, 고명, 양념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고, 일반적인 국수들처럼 물과 비빔 두가지 형태가 있어요.

경주맛집 현대밀면은 딱! 두가지~

물, 비빔 밀면만 파는 밀면 전문점입니다.











경주맛집 현대밀면은 am11:00부터 영업을 시작합니다.

현대밀면엔 10시 30분에 도착해서 30분을 기다려야 하나 어쩌나 밖에서 대기타고 있다가 날이 쌀쌀해

슬그머니 문을열고 주인장으로 보이시는 분께 들어가도 되냐고 하니 앉으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바로 아침 개장시간부터 맛집을 찾는 부산 시민들과 여행객들이 삼삼오오 들어오더군요.












뭐, 고민할 필요도 없이 큼지막하게 바로 메뉴가 보입니다.

밀면 5천냥, 비빔밀면 5천5백냥 곱배기는 500원 추가입니다.

라면 한번에 3개 먹을 수 있으신 분들 빼고는 굳이 곱배기를 주문하지 않아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양이에요.

우린 둘이니까 통일해서 먹으면 뭐하는 시추에이션? 당연히 밀면, 비빔밀면 하나씩 주문했죠.












자리 잡고 앉으면 따뜻한 육수 한그릇과 무절임이 끝.

육수는 진한게 아직까지 그 맛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군요.

마셔보면 아!~ 밀면 육수는 이런 진한 맛이구나 하실꺼에요.












경주맛집 현대밀면의 밀면과 비빔밀면 비주얼.

겉 보기에는 쫄면과 비비냉면 같지만 쫄깃함과 식감은 전혀 다름니다.













면 아래에는 양념장과 채썬 배, 오이 등이 듬뿍 담겨져 있어요.

그리고 삶은 계란! 은..반개가 아니라 얇습니다. 뽀대용인가 봅니다.












밀면 위에 면뭉치가 오똑 솓아 있는 자태가 양이 정말 많음이 느껴지십니까?

계란, 편육, 오이, 양념장, 무절임 등이 올려져 있었고 국물은 한여름에 마시면 목구멍  얼어붙을 정도로

살얼음이 국물위에 둥둥 떠있습니다. 












이날도 여왕마귀님은 간도 안보고 이것 저것 손에 잡히는데로 양념을 쳐 맛있게(?) 만들어 주네요.

처음 먹어본 밀면 맛은 면빨은 '쫀득 탱글'하고 국물은 '매콤 시원한' 것이 굿~ 맛있었어요.












경주맛집 현대밀면의 비빔밀면은 솔직히 제입맛에 더 잘맞더군요.

매콤한 것을 좋아하는 제 입맛은 잠깐 부산 토박이 입으로 바꿔 놓을 정도로 안성맞춤이군요.

채썬 오이의 시원함과 채썬 배의 달달함이 쫀득하고 탱탱한 면빨과 잘 어울립니다.


경주에 가면 또 먹고 와야지라며 생각하게 만드는 밀면 맛집.

언제 또 갈지 모를 경주 여행에서 만난 현대밀면의 밀면이었습니다.






경주맛집 현대밀면 지도 올려드립니다.






이상

경주맛집 현대밀면 포스팅


-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