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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찾는 악마

충남 서산 소박한밥상, 여름별미 연잎밥 정식을 맛보다~!

충남 서산 소박한밥상, 여름별미 연잎밥 정식을 맛보다~!

 

 

 

단 하루,

여왕마귀님에게 받은 휴가를 친구와 함께 안면도에서 보내고 돌아오는 날.

연잎밥을 먹어보기 위해 한 시간을 달려 충남 서산으로 넘어왔습니다.

 

TV 프로그램에서 커다란 연잎에 밥을 지어 먹는 장면을 볼때마다 먹고 싶었는데

서산향긋하고 푸짐한 연잎밥 정식으로 유명한 소박한밥상이 있어서

점심을 먹기위해 또 다시 먼길로 돌아왔네요.

 

 

 

 

충남 서산에 연잎밥을 먹고파서 소박한밥상으로 달려오는 길.

거의 도착해서는 산속을 승용차 하나 겨우 지나갈 수 있는 꼬불꼬불한 길을 올라가야 했어요.

초보 운전자나 밤길에는 좀 위험하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는데 소박한밥상은 점심 식사만 운영한다고 합니다.

 

 

 

 

 

 

 

 

 

 

 

소박한밥상 푯말이 보이는 입구에 도착했는데 친구녀석이 '여기가 식당 맛아??' 라고 하더군요.

넓은 농가안에 식당이 있다고 해야 할것 같아요.

 

 

 

 

 

 

 

 

 

 

 

한옥집 같은 곳만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건물이예요.

올라가는길 천천히 구경과 사진촬영을 하면서 올라갑니다.

 

 

 

 

 

 

 

 

 

 

 

연못도 있고 잉어들도 더운지 수영 중...

 

 

 

 

 

 

 

 

 

 

 

상당히 많은 장독대도 보이는데, 소박한 밥상에서는 연잎밥 정식을 먹을 뿐만 아니라 된장, 조청, 고추장 등

집안에 내림솜씨로 만든 천연 재료들을 판매도 하더라구요.

 

 

 

 

 

 

 

 

 

 

 

연잎밥 정식을 먹기 위해 안으로 들어 갔는데 다소곳하게 오셔서 물어보더라구요. "예약 하셨어요?"

헉....소박한 밥상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이 되는데 오전 10시 이전에 예약을 해야 하더라구요.

다행히 화요일 오후라 예약이 비었는지 저희에게 한자리를 주셔서 감사했어요~ ㅜㅜ

 

 

 

 

 

 

 

 

 

 

 

메뉴는 따로 없고 바로 연잎밥 정식을 준비하겠다고 합니다.

검색해서 올때는 연잎밥하고 돌솥밥 두가지가 있던거 같은데 물어보지는 않더라구요.

뭐, 여기온 목적이 연잎밥이었으니 별말 없이 한상 차림을 기다립니다.

 

 

 

 

 

 

 

 

 

 

 

직접 지은 농산물로 얼마나 소박하게 만들었기에 그렇게 유명한가해서 제철 나물 무침을 한입 입에 담아봅니다.

저마다의 산뜻함들은 향긋함에 향긋함을 더한 듯 자연 맛 그대로 전해지더라구요.

 

 

 

 

 

 

 

 

 

 

 

꽤 다양한 찬들이 조금씩 담겨져 있었어요. 반찬들 종류가 많아 다 먹지 못하고 남기지 않으려면

좀 야박하다 싶을 정도로 양이 조금씩 나오는게 좋아요.

 

 

 

 

 

 

 

 

 

 

 

그 중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곁들임 반찬은 호박에 달짝한 팥이 올려진 저 것~

조금은 짭짤하지만 육포 식감의 보리굴비도 맛있지만 눈으로 먼저 즐겁네요.

계란과 두부도 맛있었어요.

서실 반찬만으로도 머슴밥 두공기 뚝딱 할텐데 말이죠.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나 봐요.

 

 

 

 

 

 

 

 

 

 

 

굉장히 커다란 고추도 처음 봤어요. 짭잘한 장에 푹찍어 먹는 맛도 새롭구요.

 

 

 

 

 

 

 

 

 

 

 

기본 찬은 다 차려진 모습의 결코 소박하지 않은 소박한 밥상의 찬들 입니다.

아직 메인이 남아 있다는것을 잊으시면 안되구요. ^^

 

 

 

 

 

 

 

 

 

 

 

진하게 우려낸 된장찌게.

친구는 이 맛이 좋다며 연거푸 숟가락질 해대며 금새 바닥을 드러낸 맛.

이 된장찌개의 감동은 1시간은 가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더덕 황태와 불고기는 ㅎㅎㅎ 웃음만 나옵니다.

밥도둑의 뉴 페이스라고 해야하나..? 양이 많았다면 밥 오공은 기본할것 같은 진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네요.

 

 

 

 

 

 

 

 

 

 

 

드뎌 연잎밥 공개~ 연잎의 향긋함이 식욕보다는 마음까지 꽉 채워주는 느낌!

 

 

 

 

 

 

 

 

 

 

 

천천히 연잎밥 까는 천외마경!~

바로 쪄서 나오기 때문에 잎을 펼때 손가락이 많이 뜨거웠어요~ 손 조심하시길.

안에서 김이 모락모락 우르르 올라옵니다.

 

 

 

 

 

 

 

 

 

 

 

연잎밥의 양이 생각보다 많아요. 공기밥 일공 반 정도?

양도 만족스럽지만 연잎밥의 향기 지수가 쭈욱~~! 올라가더군요.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줘야 할 시간!~

연잎밥 한숟가락 크게 떠서 노릇한 돼지고기 한점 올려 입안에 넣었어요.

연잎향과 쫄깃한 돼지고기가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있을까요?

 

 

 

 

 

 

 

 

 

 

 

식사를 마치니 후식으로 쑥개떡이 나와주네요 ㅎㅎ

조청에 찍어 먹는건데 저는 꽃도 식용꽃 같아서 의심없이 함께 먹었네요~

 

 

 

 

 

 

 

 

 

 

 

그리고 된장과 조청 중 하나를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과연 집에서 소박한밥상의 된장찌게 맛을 낼수 있을지~

같은 재료 다른 맛? ㅎㅎ

 

멋진 경치와 우리 멋이 있는 한옥에서

우리 농산물로 지은 정성가득한 밥한끼 먹고 싶다면 소박한밥상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충남 서산 소박한밥상 지도 올려 드립니다.

 

 

 

- 끗 -